에세이 형식의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서 읽어 볼 필요가 없다는 부분인 것 같다.
차례에서 관심이 가는 주제부터 찾아보는게 이 책을 더 흥미 있게 한다.
또한 각 주제에 대한 에세이는 보통 2페이지 분량이기 때문에 읽을 때 크게 부담 되지도 않는다.
개인적으로 초급 개발자들이 읽는다면 그렇게 와닿지 않는 내용도 많을 것 같다. 그러나 중급 이상의 개발자들은 읽어 보면 좋은 내용들이 많다.
가장 먼저 읽어본 부분은 '자주 릴리스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라는 주제이다.
최근 업무를 하면서 릴리스 할 때마다 매번 예상치 못한 장애가 발생하여 더욱 눈이 간 것 같다.
릴리스 할 때마다 장애가 발생하니 릴리스 주기를 오히려 더 길게 가져가는데, 이 주제에서는 이럴 경우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돌이켜 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많은 변경점을 릴리스하기 때문에 꼭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
주제에서는 테스트에 대한 내용도 나오는데, 아무리 테스트를 해도 모든 시나리오를 대응할 수 없다는 부분이다.
그래서 그러한 해결책으로 장애가 발생한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반드시 자동화 테스트를 추가하고 다음 릴리스에서 점검을 해야 한다는 부분이다.
'JVM의 동시성' 주제에 대한 부분도 흥미롭다. 분명 자바는 수평적으로 확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몇 가지를 제시한다.
규모가 있는 자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한다면 한 번 눈여겨 볼만한 부분인 것 같다.
위와 같이 JVM에 관심이 있다면 이어서 'JVM 성능 관점에서의 자바 프로그래밍' 주제도 읽어보기 좋은 것 같다.
초급 개발자라면 '젋은 객체, 늙은 객체, 그리고 가비지' 라는 주제를 먼저 읽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테스트에 관심이 있다면 '테스트 주도 개발' 주제를 먼저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TDD에 대해 매우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하지만 실제 실무에 적용하기에 어려움도 분명한 주제인 것 같다.
'테스트 코드에 객체지향 원리 적용하기' 주제를 보면 내가 굉장히 1차원적으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한 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이 밖에도 테스트 관련된 주제도 정말 많으니 꼭 찾아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 외에도 리팩토링, 클린 코드와 같이 코드를 작성하는 부분에 대한 주제와 자바라는 범위 밖의 개발자로써 업무를 하는 마인드셋에 대한 주제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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