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풀면서 공부하는 것만큼 기억에 오래남고, 실력 발전에 도움되는 건 없는 것 같다.
특히, 프로그래밍은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설계하고 코드로 이를 시도하는 부분에서 많이 발전하게 된다.
이 책은 입문서이지만 아주 간소하게 syntax 를 설명하고 바로 문제형식으로 풀게끔 유도한다.
비전공자이거나 프로그래밍을 처음 하는 사람에게 힘들지도 모르지만, 입문서이기에 오히려 교육용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책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법을 따라치고 하는건 기억에 그렇게 오래 남지 않는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할 때, 무엇이든 자유롭게 무언가를 개발하면서 부딪히는 걸 실력있는 개발자 분들이 많이 권장하지만, 뭔가 막상하자니 평소에 생각한 게 없으면 막막한 느낌이 들긴하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문제은행식? 으로 코딩을 가르쳐주는 방식의 책은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
챕터마다 "간단한 설명 - 예제 코드 - 챌린지(=문제) - 정답" 의 4가지 간결한 구조를 가진다.
이 책은 코딩테스트를 위한 책은 아니다. 파이썬의 기본 라이브러리를 응용하면서 "챌린지" 방식(=문제해결) 식으로 이를 익히는 책이다.
파이썬의 데이터 타입(리스트,튜플,딕셔너리), 랜덤, csv 파일 읽고 쓰기, SQLite , tkinter 등을 배운다. "클래스"는 다루지 않고 "함수"를 설명한 뒤 함수를 구현하면서 문제를 풀게끔 유도한다.
이 책을 보면 좋을 사람은 파이썬 입문자만이 아닌 프로그래밍으로 "문제해결력"을 키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주어지면서 이를 코딩으로 해결하는 방식이 익숙치 않다면 이 책으로 가볍게(?) 시작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설명과 예제코드만을 보고 이를 응용해서 문제를 풀려고 고민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컴퓨팅 사고'력이 생길 것이다.
책의 저자에 프로그래머 출신의 교육자이고 이와 관련된 교육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이 책의 그러한 흔적이 많이 들어가 있다.
언뜻 생각하면 '문제풀이식'이라는 느낌이라 거부감이 생길지 모르지만, 프로그래밍은 문제해결을 하면서 실력이 늘고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정말 다양하다. 이 책은 파이썬이라는 도구를 이용한 '컴퓨팅 사고'를 키워주는데 많은 도움이 될 책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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